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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작 시드니

라페로즈 La Perouse



저번 주 수욜 Owen 의 기분 전환을 부탁받았지만, 하얀손 주제에 바쁜 일이 있어 지나쳤다. 오전 일을 마치고 운동하는 것 대신 Owen과의 오랫만의 데이트를 하기로 마음먹고 어디갈까 생각해보니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여 그늘이 없는 곳 부터 돌아댕기기로.
가족들과는 이미 한 두번 다녀온 곳이지만 작심하고 라포오즈로 행선지를 정하고, 그리 썩 관광지로 뛰어난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특히 웨딩사진 찍기에 아주 인기가 많은 곳. 영화 미션임파시블을 찍은 곳으로 알려져 시드니에서는 꽤 유명하다나 어쨋다나.



평소와 다름없이 일단 차에 타면 잠시 차창밖을 구경하다 취침모드로. 아직 말을 못하니 말을 걸지않아서 내가 운전할 때 동승객으로 가장 좋아한다는.
목적지 도착 후 5분 이내에는 눈을 뜨지만.



일단 정문앞에서 인증 샷 부터.



시드니에 아주 흔한 샌드스톤, 가공하면 아주 아름다운.



한국이나 호주나 오후 3시경의 바닷가는 바람이 늘 세차다는. 머 안그런 날도 있을지 없을 지.



아직은 어려서 모델 노릇을 하기 힘들지만, 세찬 바람때문에 더 힘들다는.



아이가 다니기에는 위험하고 바람도 불고, 그래서 한발 이동할때에도 바짝 끌어 안고 다니고 덕분에 할배는 운동 대신으로 더 힘이 들고.



고생하는 할배를 위해 잠시 모델 포즈.



봄이 온 것을 모를 줄 알고, 잔디 밭에 야생화가.



아마 등대일 걸.



뚜껑차 티내니라 인증 샷 한번 더.



모델비는 안 주지만 일당 겸 맘마를, 그런데 단지 딱딱한 껍질만. 할배만 포식을.
 


잠시 배 꺼지게 놀이터에서. 머 먹은 것도 없지만.



그새 엄마을 찾기 시작...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