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와 친해지기 그 두번째로 오늘은 공원에 놀러가기다.
Euan이를 잠시 돌봐주고 계획보다 조금 늦게 출발하였다. 귀국해서 두번째 내차에 타는 것인데 주차장에서 차를 가리키며 빠빵한다. 손자도 새끼이기 땜시 당연히 똘똘하다고 생각하며 Clifton Garden으로 향했다.
가는 길 온갖 눈에 보이는 것을 가리키며 참견하다가 도착 무렵엔 잠이 들었다. 아직 말을 못하니 손가락이 참 바쁘다.
공원에 도착하여 잠이 깨기를 15분 정도 기다렸다.
이공원은 수영장과 놀이터 식당, 낚시터등이 있어 매우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한다. 나도 오래 전에 낚시를 하려 몇번은 와 보았던 곳이다. 그때 아이들이 생기면 반드시 와봐야지 했던, 결국은 벼르던 곳을 가장 먼저 큰손자와 온 것이다. 어제 아들식구와 저녁을 같이 하며 이곳에서 획득한 완전 자연산 생물 문어를 먹던 이야기를 했었다. 전과 다르게 여성 낚시꾼들이 매우 많아졌다. 역시 바다에서 직접 잡은 물괴기에 빠졌나보다.
놀이터에서 철수하고 벤치를 찾아 간식시간을 가졌다. 간식시간에 ‘할배가 Owen이 어렸을 적에 같이 놀아줬슴을’ 분명히 하기위해 인증샷을. 간식시간에 여러 사건이 발생한다. 개 한마리가 수도 꼭지를 눌러 물을 먹고 있다. 바닥에 이미 흥건하게 물이 고여 있지만 이 개는 악착같이 버튼을 눌러 새물을 먹고 있고, 야생 칠면조가 비들기같이 사람을 피하지 않고 주위를 어슬렁 거리며 먹이를 찾고 있다. 우리 집에 놀러오는 칠면조는 주인인 나를 닮아서인지 개날씬한데 이곳의 칠면조는 닭둘기보다 더 엄청크게살이 쪄있다. 이 큰 칠면조가 Owen에 가까이 접근하면 무서움에 질색팔색을 한다. 또 갈매기와 까마귀들과 먹이를 두고 다툼도 벌인다.
무거운 짐을 차에 두고 가볍게 둘러보려 했는 데, Owen이 변심을 하여 빠방이를 타잰다. 머. 먹을거 이미 다 먹고 볼것 다 보았다는 것을 알듯이. 주차시간은 밤 8시 까지이지만 퇴근차량으로 차가 막힐 시간이어서 다시 집으로.
#Clifton_Garden #Mosman #놀이터 #낚시터 #수영장 #식당 #문어 #시드니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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